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늘어난 설 연휴에 직장인들은 뭘 할까요. <br> <br>더 멀리 떠나거나 스마트폰이 안 터지는 곳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계획한다는데요. <br> <br>경제카메라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연휴는 엿새로 늘어났습니다. <br><br>31일에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까지도 쉴 수 있게 되면서 계획에 없던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.<br> <br>[이영서 / 경기 김포시] <br>"연휴가 길어져서 가족들이랑 같이 해외 여행을 생각하게 됐습니다. 작년에는 그냥 가족들이랑 할머니 댁 갔다 오고 집에서 쉬었어요." <br> <br>[윤종갑 / 충남 천안시] <br>"연휴가 길다 보니 큰 딸은 애들하고 괌을 가기로 했어요. 우리는 둘이서 구정 때는 차례를 모셔야 되니까 좀 먼저 당겨서 여행을 하고." <br><br>실제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후 주요 여행사 해외여행 예약률은 직전 동기는 물론 지난해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.<br><br>지난해 설과는 행선지도 달라졌습니다. <br><br>유럽 지역 예약률이 늘어났는데, 연휴가 길어지면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중국 입국 요건이 무비자로 바뀌면서 중국여행 비중도 늘었습니다.<br> <br>고향을 가야하는 만큼 해외 여행은 힘들다보니 국내 여행으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행 트렌드는 달라졌습니다. <br><br>긴 연휴 '디지털 디톡스'도 또다른 관심사인데요. <br> <br>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렇게 전화나 문자도 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평소 사방에 둘러싼 디지털 전자기기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연과 사람들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.<br> <br>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숲 속을 걸으며 자연을 즐깁니다. <br> <br>집에 같이 있지만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가족 간에 이야기꽃도 피웁니다. <br> <br>[서성숙 / 서울 양천구] <br>"명절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부담이 있는데 이제 그런 거에서 미리 벗어나서 심신을 조금 단련하자는 뜻에서 미리 왔습니다." <br> <br>여행을 갈 상황이 안된다면 잠깐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캉스라도 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호텔들도 설맞이 특수 패키지 등 연휴 기간 '호캉스'를 즐기러 올 가족 숙박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" <br> <br>늘어난 설 연휴덕에 선택지도 다양해지면서 어디로 떠나 무엇을 할지 직장인들은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이유니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